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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사태를 키운 것은.... 미국정부 탓?

최근 도요타(Toyota) 리콜사태를 보면서 다소 과장된 미국측의 반응에 의아하게 생각된다. 미국 유수 자동차 업체를 물리치고 자동차 왕국에서 1위를 독자치한 일종의 시기심 치지고는 미국 각계 정치, 언론, 소비자들이 일제히 공격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서 일각은 미국이 하토야마 정권을 길들이기로 도요타가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요한 일본의 얘기보다는 우리나라 현대, 기아차도 언제 저런꼴 날런지 모른다는 느낌이다. 물론 최근 KBS뉴스 보도처럼 기아차 및 협력업체 미국 외딴 지역에 자동차 공장 건설하는 등 현지화에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울 나라 국민특성상 타민족에 대한 배타심이 일본 못지 않는 관계로 다음 타킷이 우리나라의 다른 회사가 될런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도요타가 미국 자존심인 GM과의 합작을 거절한 것은 후회로 남을 런지 모른다.  `ㅣ~

도요타가 미국 정부 및 의회, 일본 정부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먼저 도요타의 신성장 동력인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일본 정부가 조사를 지시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프리우스 역시 대량 리콜이 발생하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전까지 도요타를 지지했던 미국 정부도 급작스레 입장을 바꿔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하원 의회는 도요타에 "전자제품 문제가 아니라는 증거를 5일까지 제시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도요타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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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레이 러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도요타가 가속페달 안전성에 문제점이 드러난 후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미 교통부의 압력에 못 이겨 리콜에 나섰다며 도요타가 `안전 불감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러후드 장관은 AP통신과 인터뷰하면서 "가속페달 결함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에도 도요타가 약간의 안전 불감 증세를 보이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 측이 강하게 반발해 NHTSA 관계자들이 일본을 직접 방문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요타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했고 이후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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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미 교통부는 도요타 측과 접촉해 가속페달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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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후드 장관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도요타의 리콜과 판매 중단 조치에 만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교통당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장관이 직접 해명과 비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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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다음주 러후드 장관, 도요타 북미 책임자 이나바 요시미 등을 불러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또 의회는 짐 렌츠 도요타 사장에게 차량 급발진 원인이 바닥매트와 가속페달에 한정된 것이라는 주장을 5일까지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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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모델인 프리우스에서 제품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요타 본사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3일 이와 관련해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차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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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 파문이 발생한 이후 일본 정부가 도요타에 결함 여부 조사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성은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미국에서 102, 일본에서 14건 접수된 데다 사고까지 보고되자 도요타에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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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도로교통안전당국에 따르면 신형 프리우스가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저속으로 주행할 때 1초 전후로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최근 잇달아 신고됐다.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차종은 2010년 신형 프리우스로 지난해 5월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발매한 최신형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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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콜 사태를 빚은 캠리 등 8개 모델의 가속페달 부품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데 비해 이번에 문제가 된 프리우스 부품은 모두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요타 측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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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신이치 도요타 부사장은 이날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을 만나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와 관련해 정밀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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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시속 20㎞로 주행할 때 1초 정도 브레이크가 늦게 작동하면 5m 이상을 더 전진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생긴 추돌사고가 4건 신고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기름으로 작동하는 유압 브레이크와 자체 발전으로 충전하는 회생 브레이크가 상호 변환하는 순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