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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Convergence

스마트폰이 미치는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 변화방향... 세상을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래의 글은 skyventure에서 퍼온 글을 보면서, 최근 아이폰 열풍에 대한 향후 변화 방향을 생각해 본다.
현재 우리회사는 PSTN 기반 통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스마트폰은 오래전부터 관심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에 대한 성공이 나름대로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다.

 주변에 대기업 임원, 벤처기업 소자장들두 멀쩡한 폰(?)을 버려두고 아이폰으로 갈아타면서 웬지 아이폰이 없으면 뒤쳐진다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큰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복지차원에서 배포하면서 마치 대기업도 스마트폰이 필수인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 최근 현상이다. 특히 현재 분위기라면 스마트폰 = 애플 아이폰 ' 고정관념이 너무 강한다. 이제것 Apple사 만든 모든 제품은 시장점유율 20%를 넘지 못했다는 속설이 있는 만틈 반드시  아이폰을 기준으로 한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아닐 듯 하고, 스마튼폰이 기존 업무를 대폭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는 매우 성급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아이폰 열풍이 가져온 통신 서비스 변화방향에 대해서 다들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적어도 컨버전스 시장에서 소비자 수용과 기존 대체제, 보완재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쉽게 세상이 변화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았으면 함~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통신 시장은 사실상 스마트폰의 불모지였다. 통신사업자들의 폐쇄적인 인터넷 정책, 외산 단말기 도입을 막았던 WIPI 정책, 국내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빈약한 스마트폰 경쟁력 등이 그 원인이다.

아이폰 출시는 단순히 신제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시된 해당 국가의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과 통신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 파급 효과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누적되면서 파급효과가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개발자들이 애플의 시스템에 충분히 적응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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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apple.com]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서 판매되면서, 궁극적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도 미국과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방향과 비슷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짧은 기간 내에 국내 모바일 사용자들은 다양한 모델의 안드로이드 단말기, RIM 의 블랙베리 업그레이드 모델, 그리고 삼성과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접하게 될 것이고, 보급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향후, 통신서비스 시장은 그 동안의 성장정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창의력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보급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 이익 증가 효과는 2년에 걸쳐 반영되고, 마케팅비용은 첫해에 일회성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는 첫해에는 마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진이 개선될 것이고, 이는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통신사업자에게 있어서 무선인터넷 성장을 통한 성장성과 더불어 무선인터넷 트래픽 폭증에 따른 용량 부족 문제는 통신 사업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유튜브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하는 것은 50만개의 SMS를 동시에 전송하는 것과 동일한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문제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10만개의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상당 수가 무선인터넷 활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트래픽에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2009년 중반 이후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률 기준으로 보면, 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20%가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국내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2년 중반에 2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의 상황을 국내에 적용하면 투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시점은 2012년부터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분간 3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G 기술의 도입 시기가 3년 정도 남은 상황이고, 투자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3G 보다는 대체망(wi-fi) 위주로 자원을 배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선데이터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이미 예정된 사실이다. 이에 맞춰 무선데이터 ARPU 도 상승할 것이다. 다만 트래픽의 성장 폭을 따라가긴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구축된 대체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가’는 이용하는 소비자와 운영하는 사업자의 공통된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여, 투자 위험 확대, 가입자 만족도 저하의 문제를 겪고 있는 AT&T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

출처 : SKYventure , VETA Research & Consulting 김정운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