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OS(운용체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유럽에 처음 출시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i7500)’가 출시 한 달 남짓 만에 10만대가 팔렸다. 지난해 10월에 1개, 올해 2개의 제품을 선보였던 대만업체 HTC의 유럽 지역 전체 판매 물량이 월 8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갤럭시는 단일 제품별로는 사실상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는 HTC가 드림(DreamG1), 매직(Magic), 히어로(Hero) 등 3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가 첫 제품이다.
갤럭시는 특히 슬림형 풀터치스크린 디자인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3.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구글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안드로이드에 선명한 화질인 AM OLED가 만나 상승작용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분석이다.
갤럭시는 이밖에 7.2Mbps 속도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와 5.76Mbps 속도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에 와이파이까지 거의 모든 통신 환경을 지원하는 것도 이 제품이 인기를 얻는 이유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출시 지역을 중국,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고 다음 달에는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지역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SA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0.5%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올해 말에는 4.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으로 제품을 내놓지 않았던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LG전자 등도 하반기에 일제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선점, 기술을 축적한 만큼 지속적인 주도권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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