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어린이책
지난 10년 판매량 집계해 보니
엄마들 검증되고 입소문 난 것 선호
초등 교과서에 실린 책들도 인기
386세대 출판·독서 르네상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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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갓난 아기가 초등 3학년이 되는 시간이다.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어린이책들이 있다. 중앙일보는 교보문고·예스24와 함께 지난 10년간 유·아동서 부문 누적 베스트셀러를 꼽았다.<표 참조> 양사가 통계 프로그램을 구축한 시점이 이 무렵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권력이 10년을 가지못함)’이라지만 어린이책에선 ‘구간(舊刊)이 명간(名刊)’이었다. 30위권에 오른 책들은 평균 9.2년 전에 출간된 것들로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였다. 예스24 이지영 도서팀장은 “유아동 분야에서는 오래된 책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이 지극하다. 따끈한 신간보다 검증된 책을 읽히려 하며, 입소문에 의지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베스트셀러 목록은 순위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비슷했다.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 10년간 온라인이 30%, 오프라인 판매가 70% 비중을 차지했다. 혼자 혹은 자녀와 직접 서점에 와서 고른 책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1∼10위를 차지한 책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구름빵』 『사과가 쿵!』 『괜찮아』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책 먹는 여우』 『마당을 나온 암탉』 『강아지똥』 『우리 아빠가 최고야』 『틀려도 괜찮아』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사랑받은 어린이책들은 일정한 성공 공식을 갖고 있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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