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novation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

이번 정부들어서 자주 등장하는 창조경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혁신(innovation)’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순으로 나열될 수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단어에 어울리는 단 한명은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1883~1950)이다.

 “슘페터는 여러 가지 이론을 제시했지만 경제학 개념을 통해서 기업가들이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찾을 것을 주문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창조적 파괴의 중요성을 언급한 인물이다. 즉, 기존 지배하는 시장의 룰(Rule)에 벗어난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슘페터에 의하면 혁신은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소비자들이 아직 모르는 재화 또는 새로운 품질의 재화의 생산
2.해당 산업 부문에서 사실상 알려지지 않은 생산 방법의 도입
3.새로운 판로의 개척
4.원료 혹은 반제품의 새로운 공급
5.독점적 지위 등 새로운 조직의 실현 등이다.

특별히 스타트업(Strat Up) 관련해서 보다 주목해야 될 혁신은 구조적 혁신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초기 단계 성공을 높이기 위해서 이해관계자(Key Partner)등 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통한 혁신과정에서 보면 급진적 혁신과 점진적 혁신보다는 구조적 혁신으로 방향 전환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킴 클라크와 레베카 헨더 교수가 제시한 구조적 혁신은 범선에서 증기로 , 경주용 자전거에서 산악용자전거와 같이 구조적인 변화에서 나타나는 혁신을 의미한다. 초기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에서 컴퓨터PC,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완벽한 대체제를 단시간내 창조하는 금진적인 혁신은 쉽지 않을 것이다. 거의 몇 세기에 걸쳐서 나올까 말까하는 정도이다.

 이에 반해, 점진적 혁신은 기존 플레이어들이 사업 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기존 기술이나 핵심 요소들이 개선수준의 변화로 산업 자체가 규칙(Rule)에는 영향이 없으며, 주로 기존 사업자들이 취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혁신이다.

구조적 혁신은  산업간, 산업내 개별적인 요소들의 결합되는 방법(Rule of Change)의 혁신이다.  어찌보면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미비하기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 느끼는 영향력은 이전과 다른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pple의 iPod과 같은 모델은 기존 산업내에서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 킬러만큼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분명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구조적 혁신에는 반드시 비즈니스 모델 및 기타 기술 등이 융·복합화되어서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 창조경제 입장에서 보면 당장 급진적인 혁신과 같은 엄청난 일을 기대하고자 하지만, 창업 단계에서는 오히려 다양한 혁신 시도, 실패를 반복하면서 축적된 지식이 향후 어느 임계점에 다다르면 구조적 혁신에서 급진적 혁신으로 상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창업자들이여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야 겠다는 생각을 버리자. 현재 눈 앞에 보이는 고객 문제 해결을 부분적으로 단계적으로 시도하다보면 어느 순간 돌아보면 혁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