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KCMC세미나에서도 Sony 부사장이 크로스미디어 얘기를 언급했는데 그만틈 미디어업계에서는 관심사항일 수 밖에 없는 듯하다.
크로스 미디어
크로스 미디어(Cross Media)는 단순이 미디어 매체를 믹스(Mix)하는 것이 아니라 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간의 매체 특성을 최적화해서 진정한 크로스 미디어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IT기술이 발전으로 미디어간 경계가 무너지고, 과거처럼 공중파 TV중심 매체에서 휴대용 기기 등 미디어 모바일화로 인해서 더이상 TV앞에서 앉아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대를 기대하면서 콘텐츠 제작, 수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또한 HD급 콘텐츠 제작 등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비는 상승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수익율이 예전같지만 않는 제작 환경 변화도 지상파 방송사업자로 하여금 크로스 미디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게 하였다.
크로스 미디어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하에서 올드 미디어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서 선택한 전략의 하나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의미에서 주로 신문, 방송사 등 소위 Old Media측에서 크로스 미디어에 대한 시도가 활발한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로스 미디어 되면 결국 제대로 된 크로스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지면 그만큼 시청자의 감동도 두배가 되지 않을까.
< 일본 Denstu사 Cross Media Life cycle >
크로스 미디어 케이스
크로스 미디어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어떤 영역일까? 아무래도 뉴미디어에 많은 시청자를 빼앗긴 올드 미디어 사업자들일 것이다.
해외에서는 다큐멘터리와 교양채널로 유명한 영국 BBC, 국내는 조선일보, EBS 등에서 크로스 미디어 제작 시스템을 나름대로 시도하였고, 이 중 조선일보의 케이스는 세미나 등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크로스미디어가 글로벌 미디어기업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케이스가 보도된 적이 있다. 크로스미디어가 글로벌 미디어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는 급증하는 콘텐츠 제작비 대비 투자이익 회수에 대한 위험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노력차원에서 봐야 할 것 이다.
얼마전 미국 Armoza의 코미디 드라마 포맷 ‘Comedians at Work’ 가 프랑스에 진출했다. 프랑스에선 프라인 타임대 관련 프로그램에 이 코미디가 편성되었다. 미국에서도 대히트한 이 프로그램은 코미디 배우 두 명이 ‘일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각본도 없이 코미디를 진행하는 독특한 포맷으로 이루어졌지만 프랑스 진출은 뜻밖이였다.
개그 프로그램이야말로 해외 수출이 가장 힘든 전령적인 내수 기반 콘텐츠라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미국 Armoza는 해외 수출을 위해서 국가별 ‘특수성’이 담긴 콘텐츠를 걷어내고 ‘인류 보편적인’ 내용을 프로그램에 담고 여기에 산업화를 위해 다른 나라 콘텐츠의 장점을 흡수한 것이다.
국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미디어산업에서 크로스미디어 플랫폼간 소통은 피할 수 없는 이슈이다. ‘크로스 미디어(Cross Media)’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작업은 해외에선 ‘TV로 소통하라’는 큰 화두를 타고 급속히 번지고 있다.
결국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미디어 콘텐츠 형식과 내용도 환경 변화에 따라 당연이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의문이 든다면 이러한 변화가 정작 미디어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인지, 아니면
미디어 사업자들이 조성한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서 소비자가 수용해야 하는 지가 관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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